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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 (하르마키스) 의 전설

by 써린템플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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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 (하르마키스)의 전설

 

 

스핑크스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사람 머리를 가진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기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기원은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형제인 하르마카스에서 유래가 되었다. 후세에 그리스인들이 하르마키스를 스핑크스라고 바꿔서 부르게 되었다. 그리스인들이 보기에 하르마키스가 잔인하고 교활한 교살자 괴물로 보였기 때문이었는지 스핑크스라는 이름의 뜻도 교살자이다.

 

그리스인들이 이집트의 신을 왜곡되게 부르는 것이 무슨 이유 때문이었을까? 아마도 거대하고 웅장한 석상에 충격을 받아서일까.. 아니면 당시 이집트가 그리스의 지배에 들어가면서 그들의 문화에 동화해버린 것을 이집트인들이 그냥 묵인할 것일까.. 궁금하다.

 

또한 아랍인들은 기자의 스핑크스를 아부 알 하울의 이름 또는 '공포의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다. 

왼쪽 사진을 잘 보면 두 발 사이에 석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석상은 투트모세 4세가 세운 꿈의 비석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비석이 세워진 이야기를 들어보자. 옛날 이집트에 투트모세라는 왕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투트모세 3세의 아들이자 파라오 아멘호테프 2세의 배다른 형제로서 매우 신임이 높았다고 한다.

스핑크스
스핑크스

투트모세는 남자다움과 씩씩한 기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노련한 사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주변의 사람들은 그를 시기하고 미워해서 비난과 모함을 받으며 심지어 목숨이 위태로운 적도 있었다. 그래서 그는 파라오의 왕궁보다는 상이집트로 탐험을 떠나거나 사막으로 자주 나갔다.

 

헬리오폴리스의 라신을 위한 축제를 위해 파라오와 왕족들이 모두 모이는 행사가 있던 어느 날, 투트모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도시를 떠나 사냥을 떠났다. 그는 나일강을 따라 계속 달려 기자의 거대한 피라미드 가까이 도착하게 되었다. 기자의 언덕에는 제4왕조에서 세운 위대한 파라오의 피라미드가 웅장하게 서있었다.

 

 

투트모세는 갑자기 위대한 신 하르마키스에게 기도를 하고 싶어졌다. 그는 거대한 산 피라미드를 뒤로 하고 그 아래에 있는 하르마키스신에게 향했다. 하르마키스의 상은 이미 오랜 세월 쌓인 모래에 의해 목의 일부와 거대한 머리만이 나와있었다. 이 하르마키스 신의 석상은 파라오 카프레가 자신의 얼굴을 닮게 조각하여 만든 것으로 사자의 몸통과 파라오의 얼굴을 가진 모습이였다. 투트모세는 하르마키스 신상 앞에서 자신의 불행을 호소하며 고민을 해결해달라고 기도를 올렸다.

 

그때 갑자기 하르마키스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느새 석상은 살아있는 것처럼 변하며 투트모세에게

" 나를 보라! 이집트의 왕자 투트모세야. 나는 너의 조상이요, 모든 파라오의 조상인 하르마키스다.  파라오가 되어 상이집트의 이중 왕관을 쓰는 것은 너에게 달려있다. 네가 파라오가 된다면 이집트의 모든 땅에서 소출되는 모든 산물과 세계만방에서 들어오는 공물이 너의 것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투트모세야..나의 몸과 발에 덮인 이 모래들을 보아라. 이것들이 나를 질식하게 하는구나. 나에게서 이 거추장스러운 모래들을 걷어주려무나. 그러면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너를 인도하여 위대한 제왕으로 만들어 주마"라는 소리가 들렸다.

 

어리둥절한 투트모세가 하르마키스상 앞으로 가까이 가려 하자 석상의 두 눈에서 강렬한 빛이 쏟아지며 투트모세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게 되었다. 투트모세가 정신을 차리자 벌써 저녁때가 되어 하늘이 분홍빛과 자줏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투트모세는 다시 한번 무릎을 꿇고 " 하르마키스, 나의 아버지여. 당신과 이집트의 모든 신들께 맹세합니다. 내가 파라오가 되면 제일 먼저 당신을 덮고 있는 이 모래를 제거한 후 성소를 짓겠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당신이 명령하신 것과 제가 약속한 것, 그리고 제가 어떻게 그 약속을 이행했는가를 켐의 신비로운 문자(상형문자)로 적어 놓겠습니다."라고 맹세를 하였다.

 

그 이후 투트모세는 자신의 주변일들이 순조롭게 잘 풀리며 결국 이집트의 파라오 투트모세 4세로 등극하게 되었다. 하르마키스와의 맹세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지만 예언은 이루어진 것이다.

 

이 하르마키스상은 20세기 중반의 한 고고학자에 의해 다시 한번 발굴되게 되었다. 스핑크스의 발밑에는 성소의 유적이 있어 발굴이 되었는데 발굴해보니 14피트 높이의 상형문자 비석이었다고 한다.  붉은 화강암 위에 상형문자로 투트모세가 어떻게 왕위를 이어받았으며, 그가 하르카키스에게 어떤 약속을 했는가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 비석에 의하면 파라오 투트모세 4세는 제위 첫해 3개월째에 하르마키스를 덮고 있던 모래를 걷어내고 그로 인해 파라오가 되었다고 적혀있다.

 

꿈의 비석은 아직도 기자의 스핑크스상 발밑에 세워져 있다. 아랍 문화권의 영향으로 이집트의 석상들의 대부분이 코가 깨져 있고 얼굴이 손상되어 있는데, 스핑크스 역시 예외는 아니다. 턱의 수염 또한 외세의 침략으로 손상당하여 처음 세워졌을 때의 위엄을 찾기는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시간과 자금의 여유가 있으시다면 꼭 직접 가서 보고 싶은 유적이다. 저도 가서 하르마키스 신에게 기도를 하면 들어주실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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