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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마법의 백과사전

by 써린템플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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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마법의 백과사전 책소개와 서평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마법의 백과사전 표지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마법의 백과사전 표지

기자이며 소설가인 까트린 끄노가 1994년에 쓴 마법의 백과사전을 소개합니다. 상당히 오래전에 쓰인 책이라 새로운 내용이 아닐 수 있지만, 마법이라는 소재가 원래 오래된 소재이니 묵은 책이라도 내용은 다양하고 흥미롭습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인의 트위터 글을 통해서였습니다. 뭔가 신비롭고 다가가기 어렵지만 묘한 마력을 느낄 수 있었죠. 혹시 종교적 신념이 투철하신 분은 이 책을 안 읽으셔도 됩니다. 마녀 심판관처럼 선과 대비되는 악을 더 잘 알고 대처하기 위해 읽는 것이라면 접근을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선뜻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마녀, 마법사, 악마, 사탄, 마법, 화형, 각종 정령, 괴물, 좀비, 각종 주문, 부적 등 현대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중세 시대부터 전해지는 각종 개념을 우리들이 알기 쉽게 총합하여 다양하게 알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습니다.

 

며칠 동안을 조금씩 맛보기를 하다가 하루 만에 다 읽었더니 머리가 빙글빙글, 각종 주문이 섞이네요. 우리가 보기에 현실성 없는 주문이나 마법들이 참 많습니다. 중세 때는 약으로 별별 약초와 사람 및 동물의 똥도 쓰였다고 합니다. 사랑의 묘약과 각종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필요한 재료들이 개구리 심장, 늑대의 왼발에서 빼낸 골수, 동물의 피, 약초들이라 참 구하기 힘듭니다. 그러니 중세의 마녀들이 사용했겠지만요.

 

마녀 심판의 부분에서는 인간의 공포심이 얼마나 잔혹하게 나타나는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단지, 옆집의 소가 젖이 말랐다는 이유로 마녀로 고발당하고, 잘생긴 개와 함께 잠을 잤다고 고발되고, 아픈 사람을 밤새 돌봐주었다고, 다른 이의 시기심에 억울하게 마녀나 마법사로 고발당한 사람이 정말 많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요즘 사람들의 삶을 보면 마녀로 고발될 사람들 참 많습니다.

 

그들이 자신은 마녀가 아니라는 진실을 말하고 싶어도 무시무시한 고문을 더 이상 받고 싶지 않아 거짓 자백을 하는 이가 대부분이었고, 거짓 자백 후 바로 화형대로 직행이었다 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그렇게 재로 사라졌죠. 그들을 화형대로 보낸 마녀 심판관들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웠을까요. 어떤 두려움을 마녀를 통해 대체하려고 했을까요. 그들은 마녀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가차 없이 목숨을 빼앗음으로써 세상을 선한 세상으로 만들고자 했지만, 그들의 마녀사냥 시기는 거의 모든 힘없는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시대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선의 탈을 쓴 악의 세상이 아니었을까요.

 

물론 이 책에서는 마법도 있고, 마녀도 악마도 당연히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런 현상과 존재가 있다고 해도 마녀도 아닌 무죄한 인간이 수없이 죽어간 중세 시대의 무지함은 치를 떨게 합니다. 저자는 재가 된 마녀들은 그들이 돌아올 때가 되면 다시 살아날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마녀는 화형을 당해야 마녀라고요. 물론 사람들에게 진짜로 해를 끼치는 마녀라면 그럴 수도 있겠죠.

 

 

악마라는 존재가 원래는 천사였습니다. 인간 세상에 내려와 살펴봐야 할 임무를 어기고 인간들에게 전쟁술과 천문학, 마법을 알려주고 신의 권한에 저항하며 자유를 원했기에 사탄의 밑으로 들어가 악마가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악마는 소금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축성받은 성수는 소금이 들어 있습니다. 집안에 소금을 조금씩 나누어 두고, 아니면 축성된 성수를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금은 소독 효과와 살균 효과도 있고 명상 쪽에서도 나쁜 기운은 흡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잡귀야 물러가라며 소금 뿌리는 행위와 비슷한 점이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마법사가 마법을 행하기 전에 수련하는 방법도 명상과 비슷해서 참 흥미로웠습니다. 자기 자신을 제어하고 관찰하고 의식을 컨트롤할 수 있을 때, 마법을 할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명상이 마법사의 기본 훈련 중 하나였다고 생각됩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마법의 백과사전을 읽으며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개념들이 있으며, 그것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는 효과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에게 효과가 없더라도 다른 이들에게는 효과가 있는 것도 많으니 굉장히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가치입니다. 사람들이 이 책의 내용을 무조건 터부시 하지 말고, 이렇게 다양한 정보를 접할 기회에 감사하며 세상의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마법, 마녀, 마법사가 있다고 믿으신다면 마법의 백과사전은 필수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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